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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Art : Living Weave

패션 산업이 자연에 남기는 파괴적인 흔적을 직면하며, 나는 가상 세계의 3D 설계를 넘어 물질의 본질을 바꾸는 '물리적 개입 '을 선택했다. 섬유패션디자인 전공 과정에서 느낀 문제의식은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었기에, 스코비(SCOBY)와 한천(Agar)을 배양하고 가공하여 가죽과 플라스틱의 물성을 구현하는 소재 레시피 정립을 본 리서치의 목표로 삼았다.
이 작업은 파편화된 실험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통합하여 정밀도를 유지하는 제작 프로토콜이다. 직관이나 감각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소재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해 학술 논문과 바이오아트 선례를 분석하고 제작 가능성을 사전 검증함으로써 공정의 신뢰도를 확보했다. 데이터에 기반해 설계된 이 매뉴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차후 실제 의복을 제작하는 과정의 실무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고정된 소재에 머물지 않고 주변의 다양한 유기적 소재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다. 원단의 생성 과정에 염색 액체를 투입하는 등 소재의 미학적 측면을 기술적으로 결합하는 실험을 지속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연구된 바이오 원단을 활용한 의복 제작 공정을 정립하여 창작자가 소재 생산부터 디자인까지 주도하는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구현하고자 한다.

김나라연 Nalayoen Kim

섬유패션디자인을 전공하며 패션 산업이 자연에 남기는 흔적을 직시해 왔다. 단순히 제작 공정을 줄이는 3D 시뮬레이션을 넘어, 소재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물질적 개입’만이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본질적인 대안이라 믿는다. 학술적 데이터와 예술적 실험 사이에서 AI를 통해 제작 가능성을 정밀하게 교차 검증하며, 기술과 유기체가 공생하는 새로운 의복의 토대를 구축한다.